동아제약(대표 유충식·兪忠植)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위의 제약업체로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공장부지 및 계열사 지분매각으로 특별이익이 발생, 올해 실적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계열사 지급보증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이 3,000억원으로 지난해 2,895억원에 비해 3.61% 늘어나며 경상이익은 117억원에서 70억원으로 40.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별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59억원에서 200억원으로 236.13% 급증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영업외비용증가로 경상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안양공장부지 처분으로 38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명미화장품 매각으로 14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반면 바이오테크 매각손실 57억원과 해외CB중도상환으로 163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내년에도 구조조정을 지속할 방침으로 안양공장내 학교부지 및 남양주부지 매각으로 약 120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회사는 재무구조가 부실한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자기자본의 2배를 넘어 최대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최대 부실사인 바이오테크를 미국의 BMS사에 매각함에 따라 375억원의 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될 예정이고 동아오츠카의 지급보증(527억원)도 일본 오츠카로부터의 차입 및 증자 성공으로 상당부분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 2,424억원이던 지급보증규모는 올해말 1,5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부실계열사 매각 및 합병, 보유토지 매각 등을 통해 내년말까지 지급보증액을 자기자본 수준인 1,000억원대로 줄일 방침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이회사의 총 차입금은 1,66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55%수준이다. 6월말 국내 전환사채 150억원을 중도상환했고 만기도래 사채 470억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차환발행했다.
또 계열사 매각대금으로 단기성 차입금을 올해말까지 1,500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교보증권 제약담당 애널리스트 조윤정씨는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는데다 연간 80억원의 R&D투자로 연구개발에 적극투자하고 있어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