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간담회…채권은행단서 최종 결정정부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현대건설의 정상화를 위해 조기 출자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8일 오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현대건설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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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 출자전환 조치를 취하고 이에 따라 기존 경영진을 퇴진시킨다는데는 정부와 채권단에서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현대건설의 조기 출자전환과 법정관리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현대건설 처리문제는 채권 은행단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이 채권회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건설 파장이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예상되고 있는 5월보다 빨리 출자전환을 단행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또 이번 주말 도래하는 현대건설의 1천억원대 만기 진성어음 결제와 법정관리 신청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을 법정관리에 넣을 경우 동아건설의 경우처럼 대외신인도가 하락해 회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부총리 외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김문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