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국에 대한 최대 위협은 사이버 공격

미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하고도 절박한 위협은 「컴퓨터에 의한 진주만 폭격」이라고 할 수 있는「사이버공격」이라고 미국의 국방전문가들이 5일 경고했다.로버트 엘스워드 전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첫 회의에서 의료, 발전, 통신, 금융, 석유·가스 등 상당 부분을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주요 정보기간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위협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는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위협으로 우리의 자원들을 동원해 즉각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 분야가 협력해 정보망 방어진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인 밀레니엄 버그(Y2K)를 위장한 고의적인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프로그래머들이 기존의 프로그램에 악의적인 코드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커크패트릭 전 유엔 대사는 북한과 같은 나라로 미사일이 확산되는 것이 자신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라고 말하고 중국도 미사일을 이용한 대량파괴 무기 발사 능력 개발과 관련 기술의 대 이란 및 시리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에 있는 군사문제 연구기관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앤드루 크레피네비치 소장은 테러분자들이 독극물을 변형해 특정 그룹을 겨냥하는 무기를 개발할 위험을 경고하고 『이는 생명공학을 이용한 홀로코스트(대학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월 생화학 공격에 대한 방어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의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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