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대지진후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12%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3월15일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평균 12.01%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3월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00개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평균 12.01%의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4.39%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다소 부진한 성과를 낸 셈이다. 펀드별로는 하루 지수변동률의 2.2배로 움직이는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주식-파생재간접형]C-i가 26.18%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피200지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JP모건코리아트러스트펀드(주식)C-F 역시 이 기간 수익률 20.32%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는 일본 대지진 이후 급등했던 일부 주도 업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P모건자산운용이 발간한 ‘4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화학(30.78%), 운수장비(16.23%) 등 주도업종이 편입 종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이 기간 급등했던 금호석유(7.36%)와 OCI(6.85%) 등의 편입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새내기 압축포트폴리오펀드인 삼성코리아소수정예펀드1[주식]_(A)도 3월15일 이후 19.37% 오르며 강세장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발간한 월간운용보고서를 통해 “펀드가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정유, 화학,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며 “주가가 단기 급등한 점을 고려해 정유업종 비중을 축소하고 조선ㆍ기계업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펀드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132개 펀드가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종목과 금융ㆍ정보기술(IT) 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맵스코스닥Star30인덱스펀드1(주식)종류C-e는 2.22% 오르는데 그쳤고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1(주식)도 5.96%의 수익을 냈다. 또 삼성금융강국코리아펀드2[주식](5.22%), 하나UBSIT코리아펀드1[주식]ClassC1(5.39%) 등 소외업종에 투자한 펀드들도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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