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이지리아, ‘왼쪽 풀백 전원 부상…수비에 비상’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 자원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호재로 떠올랐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그리스와 경기에서 전반 33분 왼쪽 풀백을 담당하는 주전과 백업 요원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주전 왼쪽 풀백인 타예 타이워(마르세유)는 후반 10분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곧바로 타이워를 대신해 백업 멤버인 우와 에치에질레(스타드 렌)를 투입했지만 에치에질레도 그라운드에 나선지 22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중앙 수비 요원인 라비우 아폴라비(잘츠부르크)를 긴급 수혈해 경기를 치렀으나 결국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나이지리아는 이보다 앞서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당해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두고 결전을 치르는 나이지리아는 심각한 전력 누수의 고민을 안게 됐다. 퇴장 당한 카이타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을 선수는 물론 공백이 돼버린 왼쪽 풀백 자리를 메우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반면 한국은 발 빠른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을 활용해 나이지리아의 왼쪽 수비 뒷 공간을 부지런히 공략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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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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