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경제연구소] 소비자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올해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지난 1.4분기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9년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의 50.5보다 5.7이 상승한 56.2를 기록,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1.4분기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처음으로 기준치(50)를 넘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1년전과 비교한 현재와 향후 1년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 지수화한 것으로낙관과 비관의견이 동수일 때를 기준치(50)로 삼는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6.9로 지난 분기의 41.5보다 크게 상승했고 또 향후경기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국내경기예상지수도 67.6으로 지난 분기의 63.0보다높아져, 향후 경기에 대한 예상이 연속 4분기째 상승하는 등 경기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활불안도지수는 지난 분기의 56.9에서 53.8로 4분기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 50을 상회해 아직까지 외환위기의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자의 52.8%가 현재의 금리수준이 낮다고 응답했으며 직업별로는 주부의 59.6%, 봉급생활자의 49.3%, 자영업자의 40.4%가 이같이 답했다. 조사대상자의 13.4%가 최근 저축수단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중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등으로 변경한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축 33.6%, 부동산8.2% 등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소득은 41.3%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21.9%가 다소 증가할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36.3%는 올해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소득 감소를 예상한 응답자중 저소득층이 4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산층 31.6%, 고소득층 29.3% 등으로 나타나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저소득계층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생활안정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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