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일진그룹은 모기업인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가 영위하는 사업 중 투자사업부문을 각각 분할한 후 합병해 두 회사의 투자사업부문을 전담하는 지주회사 일진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사분할 합병신고를 최근 공시했다.
이에 함께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의 제조사업부문은 신설회사로 독립해 일진홀딩스의 자회사로 바뀌며, 회사상호는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또 일진전기는 부동산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일진개발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진전기는 이 같은 분할 및 합병 계획을 다음달 29일 주총을 통해 승인 받아, 오는 7월1일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상장기업인 일진전기의 경우는 오는 8월1일 재상장 할 방침이다.
등기까지 모두 완료하면 일진그룹은 총 21개 계열사 중 11개가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되게 된다.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되는 계열사는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를 비롯해 일진네트웍스, 이니투스, 일진자동차, 일진C2C 등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게 되면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각 계열사 재무구조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순환출자 등에 따른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