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기업 바이오A&D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김진만 바이오A&D 사장은 5일 “대만 바이오 의약품기업인 마이세넥스(Mycenax)와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튜넥스(TuNEX)에 대한 공동개발 및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임상시험이 끝나는 오는 2009년말부터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세넥스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튜넥스의 공급을 담당하고, 바이와A&D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의 판매 및 마케팅을 주도하게 된다. 튜넥스는 인체내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 물질을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만 3종의 품목이 10조3,0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만큼,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 김 사장은 “튜넥스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암젠(Amgen)이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통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를 기본으로 복제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글로벌 마케팅을 펼쳐나가면 5,000억원 규모의 제품군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확보와 관련, 바이오A&D는 종근당과 한미약품, 코오롱, SK, 한화 등 국내 5개 중견 제약회사와 공동사업을 위한 협약도 추진 중에 있다. 김 사장은 “2개 제약회사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르면 8월초에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