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개종금사 내년초 폐쇄/1차 영업정지사

◎서울·제일은외 정부출자 안해정부는 지난 2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1차로 업무정지를 받은 9개 종금사를 내년초 폐쇄키로 했다. 지난 2일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는 삼삼·한솔·경남·고려·쌍용·항도·청솔·신세계·경일종금이다. 그러나 이들 종금사가 폐쇄되더라도 내년 1월3일부터 예금이 전액 지급되기 때문에 고객의 피해는 전혀 없을 전망이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17일 『지난 2일 업무정지를 받은 9개 종금사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폐쇄조치가 불가피하다』며 『해당 종금사 대부분이 경영상태가 나빠 자구노력이 어려운데다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10일 2차 업무정지된 나라등 5개 종금사는 경영상태가 부실해서가 아니라 예금인출로 업무정지된 것이기 때문에 폐쇄조치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측은 종금업계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10개 정도의 부실종금사를 폐쇄토록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IMF측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물출자를 통한 은행의 재무구조 개선방식에 대해 사실상의 「금융국유화」라며 강력히 반대해 옴에따라 서울·제일은행을 제외한 조흥·한일·상업·외환·기업·산업은행 등 6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내부적으로 추진해온 2조원 가량의 현물출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IMF는 서울·제일은행에 대해서도 정부 국유재산 현물출자를 논의하기에 앞서 감자와 배당금지 등 기존주주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먼저 내릴 것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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