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성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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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올해 신사업 진출 및 서비스지역 확대 등을 통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사장은 10일 서울 광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올해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티켓몬스터가 지난해 약 8개월 동안 2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외형규모를 1년새 20배나 늘리겠다는 셈이다.
신 사장은 “현재 수백개에 달하는 업체가 생겨나는 등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도약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곧 시장 재편이 나타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확장과 더불어 소셜커머스시장의 올바른 개념 정립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우선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레스토랑 등 서비스 제공업체의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다. 신 사장은 “소비자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때 재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에게는 접근성을, 업체에게는 홍보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켓몬스터는 이에 따라 서울 등 한 개도시를 여러 지역으로 나누고, 중소도시에 신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올해 50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격경영을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 티켓몬스터는 이달 미국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와 국내 스톤브릿지로부터 92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는 확장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주 업계 3위 업체인 데일리픽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 사장은 이에 대해 “소셜커머스의 성공요인 중 티켓몬스터가 갖지못했던 고객신뢰도와 디자인ㆍ콘텐츠 분야도 이번 인수로 확보하게 됐다”며 “특히 뛰어난 인적자원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관우 사장을 제외한 데일리픽 경영진 2명은 ‘티켓몬스터 2.0’ 이라고 불리는 신사업개발팀에 배치됐다. 티켓몬스터 2.0은 기존 소셜커머스업체의 한계를 보완하고 티켓몬스터가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커머스 사업이다. 티켓몬스터는 거래 당일 이후 업체에 대한 지속적 홍보효과가 떨어지거나 소비자와 업체간 직접적 소통채널이 부족한 점 등을 보완점으로 꼽고 있다. 신 사장은 “현재 소셜미디어를 통한 서비스 유입비중이 0.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소셜기능을 강화하고 위치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고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귀띔했다.
티켓몬스터는 아울러 그동안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지적받아왔던 환불 불가 원칙도 판매 종료 7일이내에 환불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사장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증가로 부실 거래 등 업계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다”며 “궁극적으로 소셜커머스를 통해 오프라인의 모든 소비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