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최고 권력자 아닌 최고 경영자 될것"

이명박 대선출마 일문일답<br>1가구 장기보유·은퇴자등은 종부세 예외<br>비정규직 문제는 일자리 더 만들면 해결

이명박 "최고 권력자 아닌 최고 경영자 될것" 이명박 대선출마 일문일답1가구 장기보유·은퇴자등은 종부세 예외비정규직 문제는 일자리 더 만들면 해결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살맛 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저는 국가 최고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경영자(CEO)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기본은 국가가 책임질 테니 국민 여러분은 마음껏 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나라,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 이것이 바로 일류국가의 꿈"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회견에는 주호영 비서실장 등 캠프 소속 의원 40여명과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지지당원 팬클럽인 MB연대 회원들을 비롯한 일반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 -경제 지도자 이미지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오랜 기간 실물경제를 했다. 온 세계를 다니며 일류 기업과 지도자를 만나면서 열린 사회가 올 것을 기대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데 한몫 했다고 자부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살리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박근혜 전 대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오래전 결정된 것을 바꾸기가 뭣해서 계획대로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어느 누구보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번 결정에 누구 못지않게 불만이 있다. 대통령 후보는 누구보다 민심을 따라야 하는데 민심 반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의 따가운 눈총과 화합ㆍ단합을 요구하는 당원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부동산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와 서민 고충을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확고하고 일관되게 할 것이다. 종부세는 1가구 장기보유자, 은퇴자 등에 대해 예외규정을 둘 것이다. 투기 목적을 가진 사람과 같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확고하게 일관된 정책으로 공급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 대책으로 잡겠다.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900만명에 육박하는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보나. ▦서민 문제와 FTA는 반드시 직결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FTA를 통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경제에 기회를 더 주면 서민들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직접 피해를 보는 낙농업 등의 종사자들에게는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써서 경쟁을 통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유연성 문제와 상호보완적이다. 비정규직이 너무 경직되면 오히려 노동유연성에 더 불리할 수 있다. 중요한 해결책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용의 기회가 늘면 비정규직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05/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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