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식물량의 8%에 육박하는 대규모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한 대백신소재(036490)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대백신소재는 외국인이 30만8,299주(76억3,837만원)를 순매수하면서 상한가로 뛰어 올라 2만5,3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루 만에 3.91%가 늘어, 36.66%로 껑충뛰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TFT-LCD제조 등에 투입되는 NF3가스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전체 매출은 580억~680억원, 순익 15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외국인들이 중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해외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앞서 미리 주가를 올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백신소재는 지난 10일 1,500만달러(175억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했고, 프라이빗투자자문사인 애머랜스어드바이저스가 전환사채를 인수해 67만5,403주(7.90%)를 확보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2만6,000원. 이 전환사채는 오는 3월9일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해 일시에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