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전 세계 스노우보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유명 스포츠브랜드 '버튼'을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다. LG패션이 스포츠웨어ㆍ용품 브랜드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복합 브랜드 편집숍 '인터스포츠'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LG패션은 "구본걸 대표이사와 도나 카펜터 버튼 공동대표가 본사에서 협약 조인식을 열고 독점 수입 및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LG패션은 내년 봄 시즌부터 패션성이 가미된 스포츠 의류 및 액세서리 라인을 자체 제작하고 용품 직수입을 병행,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업체는 백화점 대신 대형 직영 플래그쉽 스토어 위주로 브랜드를 전개하기로 하고 내년 말까지 직영점 30여 곳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올 추동시즌부터는 수입 편집숍 등에서 일부 판매돼 온 스노우보드ㆍ바인딩 등 장비 라인을 직수입 형태로 우선 선보일 방침이다.
버튼은 미국ㆍ호주ㆍ일본 등 전 세계 60여개 국에 진출, 전 세계 스노우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 아웃도어 시장에 이어 스포츠 브랜드 시장 역시 마니아 층에서 벗어나 급신장할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게 브랜드 출시에 나선 업체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