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상당한 후퇴 위험”에 직면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가 3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노하라 나오유키(篠原尙之) IMF 부총재가 이날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신흥국 주도로 회복세를 보여 온 세계경제가 일부 국가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원자재값 강세로 인해 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회복에 타격이 가해질 수 있는데다 유로권의 재정 및 금융위기도 회생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통신 ANSA는 이날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올해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모두 하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인 3.0%에서 2.8%로, 일본의 경우 1.6%에서 1.4%로 낮췄다고 ANSA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