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냉장식품 살 땐 아이스박스 활용하세요"

식약청, 식중독 예방 당부

최근 유럽지역에서 장출혈성대장균에 따른 식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철 음식물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장을 볼 때 냉장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6월까지 식중독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등 식품보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외부온도에 따른 자동차 트렁크 및 식품의 온도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부온도가 30도일 경우 냉장상태(0~10도)에서 보관되던 계란과 냉장육이 차 트렁크에 보관되면 각각 30분, 40분 만에 미생물의 증식이 용이한 온도인 20도까지 도달했다. 식중독균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인 36도에 도달하는 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즉 차를 이용해 장을 볼 경우 집에까지 도달시간이 30분 이상 되면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또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해 차 트렁크에 보관된 김밥의 황색포도상구균 미생물 증식정도를 평가한 결과 g당 100마리가 10만마리(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수)에 도달하는 시간이 36도에서는 6시간으로 급격히 단축됐다. 섭취시 안전한 최대 오염수준인 1만마리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2시간이 소요됐다. 통상 차 트렁크의 내부온도는 바깥기온보다 6도가량 높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식품을 차 트렁크에 싣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저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을 경우 김밥 등 즉석편의식품의 경우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식중독과 관련, 식약청은 독일 등 식중독 발생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야채류 생식에 주의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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