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국산 리튬이온폴리머전지를 장착한 태양에너지 자동차가 국제 태양에너지 자동차 대회서 잇따라 우승해 화제다.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은 자사가 개발한 리튬폴리머 2차 전지를 장착한 태양에너지자동차가 지난 달 25일부터 2일간 일본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컵 태양에너지자동차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회사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 미국에서 열린 `ASC(American Solarcar Challenge)`대회에서도 자사 전지를 탑재한 팀이 1, 2, 3등을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국제자동차연맹컵 태양에너지 자동차 대회`는 92년 국제자동차연맹이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이 대회에서 국산전지를 장착한 자동차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C`대회는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총 2233.66마일을 달리는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긴 태양에너지경주대회다.
회사측은 “태양에너지자동차 경주대회는 차 안에 내장되는 배터리의 무게가 한정되어 있어 기존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코캄엔지니어링의 전지를 장착한 팀들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코캄엔지니어링의 2차전지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