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엘비세미콘 "올 매출 1000억 달성 무난"

태블릿PC시장 커져 LGD에 골드범프 납품 크게 늘 듯<br>가격경쟁력 갖춰 경쟁업체 대비 긍정적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박로만 엘비세미콘 대표이사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태블릿PC 등 스마트패드에 들어가는 골드범프의 납품 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휴대폰 CMOS센서에 쓰이는 솔더범프도 올해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엘비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로 웨이퍼칩과 전기회로를 연결해주는 범핑 기술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억원, 1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애플의 ‘아이패드2’ 출시 등에 따른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의 확대로 LG디스플레이의 DDI(디스플레이 화소 조절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기준 LG디스플레이 DDI 범핑의 72%를 담당하는 엘비세미콘 골드범프 부문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올해 회사 매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에 공급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엘비세미콘이 그 동안 재료비를 낮췄고 장치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에 네패스 등이 경쟁업체보다 가격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높은 가동률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골드범프의 주재료는 금인데 이 또한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금 사용량을 조금 줄이면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온 덕분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엘비세미콘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 대표는 “솔더범프를 베이스로 패키지까지 하는 작업을 신 사업으로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회사를 통해 강화유리 분야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하면서 받은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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