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형 쏘나타 미국서 신바람… 일본 바짝 추격

월 판매량 연초보다 2배 늘며 닛산·혼다와 격차 줄여

제네시스도 안착… "미 점유율 3년만에 증가세로 유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신바람을 내며 패밀리 세단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인 일본 업체와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 역시 미국 고급차 시장에 무난히 안착한 가운데 하반기 기아의 '카니발'까지 출격하면 2011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현대·기아차의 현지 점유율이 3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신형 쏘나타가 미국서 출시된 이후 쏘나타 전체 모델의 5~7월 판매량은 6만8,176대를 기록했다. 월 평균 판매량은 2만2,725대 수준으로 지난 1월(9,815대) ·2월(1만1,190대)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쏘나타는 미국의 중형 세단시장을 주름 잡고 있는 일본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쏘나타와 닛산 '알티마'의 판매량 격차는 1만9,659대에 달했지만 6월과 7월에는 이 차이가 각각 916대, 4,077대로 좁혀졌다. 이와 함께 최대 2만대 가량 벌어졌던 혼다 '어코드'와의 차이도 6월에는 7,134대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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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를 뒤에서 추격 중인 또 다른 경쟁차 '파사트(폭스바겐)'는 점점 더 추월이 버거워지는 형국이다. 올해 초 4,000~6,000대 정도였던 월 판매량 차이는 6~7월 1만4,000대~1만8,000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쏘나타가 신형 모델의 인기를 등에 업고 미국서 신바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도 현지 고급차시장에 무난하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신형 모델이 미국에 투입된 이후 제네시스는 월 2,000대 정도의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800대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스런 성과다.

아울러 오는 10월 중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까지 신차 대열에 합류하면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올해는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8.9%까지 올랐던 현지 점유율은 2012년 8.7%, 2013년 8.1%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지난 6~7월에는 연속으로 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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