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핀란드 원전 복수협상자 발표 없이 연말 최종 선정

한수원 협상 중… 수주 가능성 높아

9월로 예정돼 있던 핀란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복수협상자 발표가 취소됐다. 협상을 주관하는 핀란드 TVO사는 복수협상자 공식 발표 없이 올해 말께 최종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핀란드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수주 가능성은 살아 있다.

3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한 핀란드 올킬루오토 원전 4호기의 복수협상자 발표가 취소됐다. 핀란드 원자력발전회사인 TVO사는 당초 8~9월께 복수협상자를 공식 발표하고 이들 가운데 최종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복수협상자 발표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원전 수주전에는 한수원과 함께 프랑스 아레바, 일본 미쓰비시, 일본 도시바, 미국GEㆍ일본 히타치 컨소시엄 등 총 5개 회사가 경합하고 있다. 터키 원전 수주에 성공한 일본은 총 3개 회사가 뛰어들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 각종 풍파를 겪은 한수원도 원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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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핀란드 내부적으로는 이미 복수협상자 선정이 완료되고 최종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말 최종협상자 선정을 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협상자가 2개사가량으로 좁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핀란드와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혀 한수원이 핀란드 원전의 복수협상자 중 하나로 선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원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 측과 핀란드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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