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6강 확정불구 월드컵株는 동반 하락

‘너무 올랐나’ 한국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확정으로, 다시 불붙을 기세이던 월드컵 관련주들이 기대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달여간 단기 급등한 증시가 조정국면에 있는 데다, 월드컵 특수가 기업가치에 별 영향을 못미치는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2일 오후 2시23분 현재 이번 월드컵을 단독중계하는 SBS를 제외한 월드컵 관련주들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16강 진출로 추가 광고수혜 등이 기대되는 등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SBS도 0.81%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월드컵 기간중 야식수요 등에 따른 수혜로 기대를 모았던 닭고기 업체인 하림과 마니커, 동우 등 육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대비 하림은 1.43%, 마니커는 0.77%, 동우는 0.72%씩 빠졌다. 주류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트맥주는 0.34% 하락하는 등 16강 확정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맥을 못추고 있다. 국순당 역시 0.6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특수는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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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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