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금융회사 1분기 대폭 실적 개선"

FT분석 "통화·채권·상품 부문 호조"

월가의 거대 금융회사들이 통화ㆍ채권ㆍ상품(FICC)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ㆍ4분기 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금융회사들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 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3.39달러에서 4.02달러로, 오는 14일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건체이스는 0.40달러에서 0.64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시티그룹과 모건스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0.18달러, 0.57달러 적자에서 0.001달러, 0.20달러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경우 주당 0.09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0.44달러에 비해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회사들이 1분기중 투자금융(Investment Banking), 주식거래(Equity Trading) 부문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FICC거래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또 큰 수익원인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FT는 1분기중 이들 거대금융회사들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FT는 위기 이후 금융업종의 반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업종 지표중 하나인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KBWㆍKeefe, Bruyette & Woods) 은행지수만 하더라도 올들어 30%나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금융업종의 실적호전은 앞으로 1년 뒤 보수문제로 직결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지난 1분기중 23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달러에 비해 43% 증가했다. 하워드 첸 크레딧 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수익 가운데 47%가 보수로 지급 책정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의 3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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