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름주 "무더위야 빨리 와라"

빙그레·하나투어 등 고온지속 예보로 실적개선 기대감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빙과ㆍ음료ㆍ여행 등 ‘여름주’가 조만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여름철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 빙과 출하량 증가, 여행 수요 회복 등의 ‘계절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서 여름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빙과ㆍ음료ㆍ여행ㆍ닭고기 관련 업체들이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빙과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의 기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올해 기상예보에 따르면 여름이 길고 무더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빙과류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과류 대표주자인 빙그레의 목표주가로 5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여행주인 하나투어에 대해 “4~5월에는 신종플루 등으로 출국자가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36억원 적자에서 125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여름주의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이달 들어 3.23% 하락했고 롯데삼강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5.81%, 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은 8.13% 떨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각각 2.25%, 1.91% 하락했다. 여름주 중에서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닭고기 업체인 하림이 유일하다. 하림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14.94%가 올랐다. 연기금 매수세가 최근 급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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