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공항 순익 94% 늘듯/대규모 감원따라 수익성 호전

한국공항의 올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LG증권 기업분석팀의 황경태조사역은 『한국공항의 올 매출액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1천1백억원에 그칠 전망이지만 대규모 인원감축으로 경상이익은 70.6% 증가한 87억원, 순이익은 94.1% 늘어난 46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국공항측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추진된 인원감축으로 전체인원의 10%에 해당하는 3백명이 줄어들었다』며 『올해 수익개선의 대부분은 이같은 인원감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조사역은 『98년에는 대한항공의 적자지속으로 운임이 재차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실질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공항의 매출정체는 김포공항 계류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고 괌사고 여파로 최근들어 해외여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황조사역은 『올해초 주거래처인 대한항공과의 운임협상에서 올 운임가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된데다 항공물량 증가율도 5%전후에 그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외형증가율은 인천국제공항 완공시기인 2천년까지 연평균 8%의 저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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