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전인대는 베이징(北京)에서 나흘간 열린 제28차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특정 전인대 대표의 자격 심사에 대한 보고서'를 심의했으나 여기에 보시라이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시라이는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사업가 독살 사건으로 사형유예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전인대 대표 자격까지도 잃을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한국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전인대 대표는 불기소 특권을 갖는다.
전인대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사망자 3명을 포함해 4명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정지시켰으며 이로써 현재 전인대 대표는 2천97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전인대가 제28차 상무위 회의 전에 자격 심사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 보시라이가 그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으나 빗나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