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진해만 일대를 거점으로 세계적인 해양레포츠 명소로 육성하기로 하고 요트 아카데미 설립, 요트클러스트 조성 등 6대 사업을 펼친다.
창원시는 지난달 진해 명동이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되는 여세를 몰아 진해만 일대를 해양레포츠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6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창원 요트마이스터 아카데미 설립 ▲요트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대양횡단 요트레이스 ▲해양레저산업발전 '크루즈 전문가 포럼 개최 ▲창원 나루터 축제 ▲해양레포츠공원 조성 등이다.
321㎞에 이르는 해안선과 잔잔한 파도, 도심과 인접한 항만 등 지리적인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명동 우도 보도교, 창원솔라타워, 마리나 방파제, 워터프런트 등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등 시기적으로도 최적기"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6대 핵심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진해구 명동 일대에 공인된 국외 요트 마이스터 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요트 제작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내년까지 대상지를 확정하고 오는 2017년까지 요트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요트 엔진과 선체,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과 요트 스쿨 등 요트 조종면허 기관이 들어설 '요트 클러스터 산업단지'도 오는 2017년까지 진해구 제덕만 일원에 조성한다.
아울러 창원의 해양인프라를 홍보하는 '창원-시드니 대양 횡단 요트 레이스'와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주제로 한 '크루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초·중·고교와 대학생이 자작 배 경연을 하는 '창원 나루터 축제'도 매년 6월 또는 10월께 개최한다.
또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2015년부터 진해구 웅동지구에 해양레저와 스포츠를 테마로 한 '해양레포츠 공원'도 조성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