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백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고려제약은 전날보다 180원(3.96%) 오른 4,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바이오는 385원(11.85%) 오른 3,625원에 장을 마감했고 중앙백신(6.33%), 대한뉴팜(2.19%) 등 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자회사 우성양행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우성사료 역시 4.03% 올랐다.
이날 백신주의 동반 상승세는 메르스가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급성호흡기증후군 유발 바이러스다. 감염되면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에 이르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치사율이 30%에 달해 전세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인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동과 미국 여행객이 많은 한국도 안심 지대는 아니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백신주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