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네르바 진위 논란 확산

'7인 그룹' 보도에 검찰 "박씨가 확실" 주중 기소방침

미네르바 진위 논란 확산 '7인 그룹' 보도에 검찰 "박씨가 확실" 주중 기소방침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31)씨가 19일 발매된 월간 신동아의 “미네르바는 7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라는 보도와 관련, “자신이 독자적으로 글을 썼다”고 반박함에 따라 미네르바 진위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미네르바가 확실하다”며 이번주 중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내가 미네르바” 진위공방 확산=지난해 12월 신동아에 “내가 미네르바”라고 글을 기고한 K씨는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미네르바는 7명으로 이뤄진 금융계 전문가 그룹이며 구속된 박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다만 K씨는 “연락이 두절된 다른 멤버들 중 한 명이 박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며 박씨는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씨 측 변호인 박찬종 변호사는 19일 박씨를 접견한 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측하는 등 여론에 영향을 미친 그 미네르바는 본인이라는 것이 박씨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본인이 구속된 상황에서 신동아의 보도로 ‘가짜 미네르바’로 취급당했다는 것에 대해 박씨가 몹시 마음 상해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신동아 12월호에 보도된 미네르바 인터뷰와 관련, 자신과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역시 “박씨가 신동아가 언급한 ‘진짜 미네르바’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허위사실을 담은 글 두 편(지난해 7월30일, 12월29일)을 인터넷에 게시한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도 “검찰이 문제 삼은 글 두 편과 관련해 다음 사이트에서 ID와 IP를 독자적으로 확인한 결과 박씨가 쓴 것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검찰 미네르바 재수사하나=미네르바 진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박씨를 이번주 중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쓴 글 가운데 문제의 두 편 외에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글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주 중 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동아에 보도된 미네르바가 박씨와 같은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신동아 보도와 관련한 수사확대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 스스로가 미네르바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미네르바 진위 여부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씨가 올린 240여편의 글이 모두 동일 IP로 올라왔다는 점도 확인했다. 검찰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IP조작 가능성에 대해 “IP조작은 기술적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복수의 미네르바가 존재할 수 있다’는 세간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추가 확인을 하지 않은 채 박씨를 서둘러 구속 기소할 경우 형평성 논란 등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인기기사 ◀◀◀ ▶ '한강변 50층 가능' 강남 집값 상승 불씨되나 ▶ 잠실 상가 고분양가 후유증 ▶ 외국인 국내빌딩 '입질' ▶ 조선·건설사 퇴출 1곳·워크아웃 13곳 ▶ 불황없는 현대차, 신흥시장서 '씽씽' ▶ 삼성 247명 임원승진 인사… 부사장 17명 포함 ▶ "주식·부동산 하다 깡통 차기 싫다면…" ▶ 저축은행 아직도 금리 年 8%대 예금상품 있다 ▶ '부부 로또 당첨금 전쟁' 남편의 씁쓸한 승소 ▶ 1·19 개각… '윤증현 경제팀' 어떤 색깔낼까? ▶ 미네르바 진위 논란 확산… '7인 그룹' 진실은? ▶ 삼성의 車산업 재진출, 욕심나는 몇가지 이유 ▶▶▶ 연예기사 ◀◀◀ ▶ 이시영 '우리 결혼했어요' 전진 신부로 찜 ▶ 김별 '장례식의 멤버'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남주,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 복귀 ▶ 영화배우 김석균 자살… "푹 자고 싶다" ▶ 가수 윤미래 '떠나지마…'로 2년만에 컴백 ▶ 배수빈-최강희, 영화 '애자' 주인공 낙점 ▶ 톰 크루즈, 한국 팬들에 '소박한 모습' 화제 ▶ '득남' 박경림 "아기 엄마 됐어요"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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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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