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28일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C&계열사 주식을 고가로 사들이는 등 335억6,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회사에 입히고, 2007년 임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등 수법으로 17억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세 차례의 기소로 임 회장의 배임 액수는 1,612억원, 횡령액은 256억원으로 불어났으며, 대출 사기금액은 총 1조543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검찰은 배임•횡령•대출사기•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임 회장과 공범관계인 임갑표(62) 수석부회장 등 전ㆍ현직 임원 7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과 이달 16일 각각 횡령과 사기 대출 등의 혐의로 두 차례 임회장을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