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텔레콤(053590)이 적극적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4일 비젼텔레콤은 지난해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자본잠식률이 96%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30대 1, 96%의 감자를 단행한 후 증자 등을 통해 2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용빈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했다. 또 이번 주총에서 의류ㆍ피혁ㆍ액세서리ㆍ화장품 제조ㆍ판매 및 수출입업과 학원사업ㆍ인테러어업ㆍ프랜차이즈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김진호 대표가 횡령혐의로 고소된 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경영공백 상태에서 회생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