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인 마덴(Ma'aden)사로부터 9억4,600만달러 규모의 암모니아 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라즈알자르에 건설되는 것으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공홍표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발주 의향서 서명과 함께 계약이 발효되며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사업지분의 30%를 소유한 사우디 국영석유 화학회사인 사빅(SABIC)사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석유화학분야에서 난이도가 높은 카프로락탐, 에틸렌, 암모니아 플랜트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1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진출한 이후 사우디 7개 플랜트 등 총 34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금까지 해외 공사 16억달러를 포함해 모두 2조2,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3조5,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