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4일 여야 4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라크 추가 파병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기자브리핑에서 “노 대통령과 4당대표 회동을 14일 오전 10시에 갖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동에서는 의제를 이라크 파병 문제에 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다른 국정 현안에 대해서 4당 대표가 대통령과 회동한 경험에서 보면 생산적인 대화라기보다는 주로 논쟁적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파병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키로 4당과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은 이어 “회동에 앞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 한나라당, 12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자민련을 각각 방문해 파병에 관한 정부안을 설명키로 했다”면서 “이날 합의가 이뤄지면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빠른 시일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조순형 대표를 축으로 한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출범 이후 첫 만남이라는 의미가 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