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올슨(사진) 한국 ING생명보험 사장은 “지난해 말 네덜란드 본사를 상대로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지급여력비율을 20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올슨 사장은 지난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본건전성이 적정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ING생명은 경기침체 및 신규계약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영업전략과 조직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올슨 사장은 “ING생명은 그동안 변액저축보험 판매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금융위기로 판매실적이 신통치 않다”며 “해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AIG 사태가 일어나고 외국계 보험사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해약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시가평가제를 도입해 손실을 상당부분 상각했기 때문에 운용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요인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슨 사장은 “ING그룹이 최대주주인 KB금융지주와의 제휴관계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KB금융지주와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