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웃도어 성지에 깃발 꽂은 네파

佛 샤모니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

현지 트렌드 접목 특화 제품 선봬

유럽 공략·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아웃도어 성지인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이를 교두보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박창근 네파 대표이사 사장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샤모니는 네파가 추구해 온 자유정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글로벌 아웃도어 트렌드의 중심지”라며 “샤모니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유럽에 최적화된 상품과 유통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샤모니는 유럽 최고봉 중 하나인 몽블랑 관문에 위치한 한 도시로 전세계 알파니스트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아웃도어 성지로 불린다. 샤모니에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품질, 디자인이 우수해야만 매장 입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네파는 아웃도어 본고장으로부터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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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네파는 샤모니 플래그십 스토어가 유럽 최고봉인 알프스 몽블랑의 상징성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 내 정통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전세계 아웃도어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네파는 이 매장에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력을 접목한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 맞는 상품구성, 사이즈, 디자인, 핏 등을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망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파는 향후 다른 유럽 도시로 매장을 확대해가며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샤모니 플래그십 스토어는 산악도시인 샤모니 현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각 층별 다른 콘셉트로 구성했다. 지하 1층은 알프스를 등정하는 현지 산악 가이드를 콘셉트로 등산화와 배낭 등 아웃도어 액세서리 제품을 갖춰 놓았고, 1층 의류 코너는 네파의 헤리티지를 볼 수 있는 네파 원정대 콘셉트로 꾸며 놨다. 테라스에서 알프스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2층은 여행객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키즈 제품을 갖춰 놓았다.

이 스토어의 특징은 샤모니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펍(Pub) ‘슈카’를 리모델링했다는 점이다. 1943년 처음 오픈해 70여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슈카는 세계 각국 아웃도어인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파티를 즐기던 장소로 네파는 슈카 특유의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이 곳을 찾는 아웃도어인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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