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원조는 러시아인데…잘 나가는 러시아 보드카는 없네

보드카가 러시아 대표 술로 꼽히는 데 반해 정작 러시아산 보드카는 국내외 주류시장에서는 크게 사랑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주류 정보업체 임펙트 데이타뱅크에 따르면 세계 1위 보드카는 영국 디아지오의 ‘스미노프’다. 이어 스웨덴 앱솔루트·스베드카 순으로 러시아산 보드카는 1~3위 순위권 밖이었다. 이는 보드카 소비량도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 이어 전체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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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시장에서도 러시아산 보드카는 순위권 밖으로 ‘스미노프’가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며 1위를 나타냈다. 이어 ‘앱솔루트’와 프랑스 ‘그레이 구스’가 뒤를 이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 많이 소비되는 보드카는 값싼 스탠다드 상품으로 스미노프 등 프리미엄급은 거의 없다”며 “현지에서 소비되는 보드카 대부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상품이 아니어서 글로벌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경우 앱솔루트·스미노프 등 1·2위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순위 역전은 쉽지 않다”며 “이에 반해 지난 해 러시아산 스톨리치나야·러시안 스탠다드를 비롯해 ‘벨루가’와 ‘핀란디아’, ‘단즈카’ 등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아이슬란드 ‘레이카’, 폴란드 ‘스노우레퍼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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