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효성, "100년 기업 이끌 리더 만들자" 효성웨이 심혈

효성그룹 49기 신입사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49기 효성그룹 신입사원 환영의 밤'' 행사에 참가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장형옥(왼쪽) 전 효성인력개발원장이 경기도 안양시 효성인력개발원에서 신임 차장들을 대상으로 직급별 승격자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그룹의 핵심 가치 체계인 '효성 웨이(Hyosung Way)'를 갖춘 인재를 선발해 '100년 효성'을 이끌어나갈 리더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에 따라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열린 채용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효성 웨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효성 웨이는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을 비롯해 '최고' '혁신' '책임' '신뢰' 등 4개의 핵심가치로 이뤄졌다. 특히 효성은 4개의 핵심가치를 구체화해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사람(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혁신)',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일을 열정과 끈기로 반드시 완수하는 사람(책임)', '사실과 원칙에 입각해 투명하게 공정하게 일하는 사람(신뢰)'을 효성의 인재상으로 정립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 선발·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리쿠르팅)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리크루팅은 각 대학별로 우수한 선배 사원을 채용 대사로 선정하고, 선발된 선배 사원들이 학교에서 열리는 리쿠르팅 현장에서 후배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효성은 실무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열린 채용 시스템도 실시하고 있다. 서류 전형에는 영어 점수나 나이 등에 대한 지원 제한이 없다. 영어 점수나 나이 제한 등으로 인해 실제로 실력을 갖춘 인재를 만나보지도 않고 탈락시키면 회사에 큰 손해라는 철학 때문이다. 채용 과정에서 영어 공인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서류와 면접평가는 입사 지원자들의 실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지원자들의 기본 자질과 인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에서는 지원자들이 효성 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수리력과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철저히 검증한다. 특히 면접 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면접관들에게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 방식을 적용한다. 지원자들의 논리력과 의사소통 능력, 갈등해결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토론면접을 진행한다.

신입사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 효성이 운영하는 한강의 수변 복합문화공간인 '세빛섬'에서는 '효성그룹 신입사원 환영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 400여 명의 효성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선배 사원들이 준비한 환영 동영상을 시작으로 회사 소개와 신입사원 부모님들의 축하 영상메시지, 신입사원 포부 발표, 효성 배지 수여, 축하 뮤지컬 공연 등 신입사원들에게 '효성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내년 1월2일부터 15일 간 효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태도를 배우는 그룹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각 사업부별로 심화교육을 하는 '퍼포먼스 그룹(PG) 입문교육', 배치된 실무 부서에서 선배 지도사원과 1대1로 짝을 이뤄 진행되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 의사소통 역량 및 논리적 사고기법을 배양하는 '필수 직무교육', '영어집중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효성의 핵심가치를 배우고 실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효성인으로 거듭난다.

관련기사



이 중 신입사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6개월간 진행되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은 효성만의 차별화된 교육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 신입사원들은 업무기초 이해기(3개월)를 통해 현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록하고, 이 노하우는 매일 멘토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도록 주별·월별 목표 과제를 완수해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지는 '업무 능력 발전기(3개월)'에는 신입사원 본인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정리해 스스로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업무개선방안을 제안한다. 이렇게 운영되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을 통해 각 분야에서 일하는 멘토들의 지도를 받은 신입사원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다시 후배를 키우게 되는 선순환 과정이 정착되며 효성 특유의 인재 양성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제탐구로 현장 업무수행 역량 키워

양사록 기자

효성은 지난 해 4월 효성인력개발원을 신설했다.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서다. 다른 대기업에 비해 인력개발원 설치가 늦었지만 그만큼 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프로그램도 차별화했다. 인력개발원을 통해 효성 임직원들은 그룹의 핵심 가치 체계인 '효성 웨이(Hyosung Way)'를 내재화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인력개발원 신설에 맞춰 기존 인재개발팀을 확대 개편해 각 직급별 업무 전문성 교육을 담당하는 '기본교육팀'과 조직의 허리이자 핵심인재인 임원·팀장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리더육성팀', 일하기 좋은 기업(GWP)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전담조직인 '기업문화팀', 임직원 역량의 정확한 진단과 경력개발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효성인력진단센터(HAC)'로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기업문화팀은 효성이 지난 해 전사적으로 실시한 GWP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TFT)'에서 격상됐다. 인력개발원은 효과적인 경력개발 체계 등 임직원의 전문성 개발을 지원해 행복한 일터로 만듦으로써 회사의 성과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인력개발원이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현업 업무 현장 내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의 효과적 향상을 위한 '과제탐구' 과정이다. 과제탐구는 팀 업무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지식·정보·스킬 등에 대한 전문적인 학습이 필요한 경우 팀별로 실시한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필요한 학습과제를 부여하고 팀원들은 각자 학습계획을 수립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한 후 팀 발표회를 통해 학습 내용을 공유한다. 팀장은 지속적으로 학습진행 현황을 확인, 지도하고 팀 발표회를 통해 학습결과를 평가한다. 해당 퍼포먼스 유닛(PU)에서는 팀당 1명을 추천받아 PU별로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효성은 신임 팀장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신임팀장 과정'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신임팀장 과정은 업무 중에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교육 과정의 사전·사후 학습을 함께 진행한다. 신임 팀장들은 1박2일 간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팀장으로서의 역할, 성과·조직관리 능력 등에 관해 학습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