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전자공시를 통해 통신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휴대폰 보급률과 가입자 이용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익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통신업은 사양산업이라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에서 투자 위험요소를 구체적으로 수정했습니다. 통신규제 때문에 회사 경영이 궁지에 몰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먼저 시장 점유율이 50%에서 49.6%로 줄었고 마케팅 비용 증가, 과징금 부과, 영업정지는 수익성에 부정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지적 없이 투자위험을 이처럼 자세히 수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에서 알뜰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고 알뜰폰 사업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약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