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고생 "한국김치 담궈요"-오키마치여고 등일본 여고생들이 가사실습시간에 한국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게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오는 7월부터 오사카(大阪)시 교육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라 오키마치(大木町)여고와 이즈미(泉)여고의 가사실습 수업과 특별활동시간에 「김치요리교실」을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오사카 신도우(新堂)소학교도 6학년 정규수업에 김치요리교실을 한 학기에 세차례씩 열어주도록 유통공사측에 요청해왔다.
요리강사는 세학교 모두 재일교포 요리가인 김유미(49)씨가 맡게 된다.
그동안 일본내에서 한국김치를 이용한 요리방법은 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박람회나 특별판촉전의 시식행사 등을 통해 선보였으나 일본 여고생들의 정규수업시간에 김치요리법을 실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치담그기 수업은 단순한 요리실연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쉽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배추나 고춧가루, 부재료를 골라 김치요리를 만들어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는 김치, 고춧가루 등이 다이어트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 등 다른 도시 학교에서도김치요리교실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6/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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