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LS전선 구미공장에서 열린 '2009 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 손종호(앞줄 왼쪽 세번째) 사 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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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ㆍ개발(R&D) 전문인력 육성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13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손종호 사장 등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S전선 연구개발상 시상식'을 갖고 우수 R&D인력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MCX 케이블(초극세선)이 우수상을, 친환경 풍력발전용 케이블과 알루미늄 동축케이블ㆍ자동차용 고기능 권선 등 3개 제품이 나란히 장려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상에는 5,000만원, 우수상 2,000만원, 장려상에 각 1,000만씩 총 1억원의 포상금도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해저케이블은 전선 분야 최고 기술의 집약체로 지난 2월 한전으로부터 국내 최대인 3,300억원 규모의 250㎸급 제주~진도간 해저전력망 사업을 수주했으며,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올 8월부터 국내 첫 양산에 들어간다.
우수상을 수상한 MCX 케이블은 핸드폰과 노트북 등의 LCD 화면과 메인 보드를 연결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ㆍ저손실로 전송해 주는 케이블이다. LS전선은 도체 굵기가 0.016mm로 세계에서 가장 가능 케이블인 AWG(미국전선규격)46 케이블을 LG전자와 팬택 등에 공급하며 스미토모, 히타치 등 일본 회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MCX 케이블 시장 첫 진입이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R&D를 활성화하고 전문인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제정했다"며 "회사의 핵심분야인 R&D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전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