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단 참여한 금융사에 LG카드 매입 우선권 줘야"

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2일 LG카드 매각과 관련 “돈을 투입한 채권 기관에 매입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후 한국은행 초청 세미나에서 “최근 영국 런던의 IR행사 때에도 펀드매니저들에게 무임 승차하는 기관보다는 채권단에 참여한 금융사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논리를 얘기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일본ㆍ중국에서는 현지 언어로 각종 문서를 만들어 금융감독기구에 제출해야 하는데 우리 금융감독기관은 왜 그렇게 못하느냐”며 “외국계 은행에 한국의 관행을 요구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자는 것이지 토종과 외국계 은행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행장은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진출에 대해 “위험 관리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국내 경험은 충분하지 않은 만큼 국내 금융사들이 우량 중소기업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대출 비율을 종전 33%에서 올해 35%로 늘리고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기업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해 지원하기 위해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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