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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달라야 산다] PC버전 날개 단 카카오톡… 글로벌 시장 휩쓰는 라인

카카오톡, 기존 카톡 가입자 확보… 네이트온과 격전 예고<br>라인, 해외 가입 2억명 목표… 북미·중남미·중국 진출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5월 PC에서도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PC'를 선보이고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사진제공=카카오

NHN의 라인은 지난 1월 누적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신저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사진제공=NHN


엄청난 파장 몰고 올 카카오톡의 대변신
[색 달라야 산다] PC버전 날개 단 카카오톡… 글로벌 시장 휩쓰는 라인카카오톡, 기존 카톡 가입자 확보… 네이트온과 격전 예고라인, 해외 가입 2억명 목표… 북미·중남미·중국 진출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5월 PC에서도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PC'를 선보이고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사진제공=카카오






NHN의 라인은 지난 1월 누적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신저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사진제공=NHN










모바일 메신저가 모바일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부상하면서 '카카오톡'과 '라인'도 대대적인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와 차별화된 편의기능을 앞세워 다양한 사용자층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상반기 내에 카카오톡의 PC버전인 '카카오톡PC'를 선보이고 또 한번의 변신에 도전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이달 카카오톡PC 사전 테스트 참가자 1만명을 선정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PC와 연동되는 모바일 메신저는 이미 출시가 됐지만 카카오톡PC는 국내 메신저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만 3,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가입자가 자연스럽게 카카오톡PC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입자 3,600만명으로 국내 PC 메신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과도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친구와 장소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 '카카오플레이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플레이스는 먼저 방문한 친구들과 음식점이나 옷가게 등의 장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위치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기억해두고 싶은 장소를 정리하거나 저장할 수 있고 현재 위치나 특정 지역에서 인기 장소를 검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강남역 맛집'을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장소를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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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협력사와의 소통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카카오는 최근 비즈니스 제휴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하고 중소개발사는 물론 기존 대기업과도 다양한 업무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휴 사이트에서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입점 문의, 사업 제안, 업무 제휴 등을 제공하고 사업과 관련한 문의 및 상담을 지원한다. 이번 제휴 사이트가 시장에 안착되면 서비스별로 운영했던 제휴 문의를 일원화함으로써 협력업체와의 소통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라인'의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서비스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라인은 지난 1월 누적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신저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지난 2011년 6월 일본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 19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먼저 출시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기까지 각각 49개월과 54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메신저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라인은 이미 해외 주요 국가에서 '스마트폰 필수 앱'으로 불린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통계를 보면 라인이 인기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 태국, 홍콩, 스페인,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41개국에 이른다. 현재 출시 국가 역시 231개국에 달하고 지원 언어 역시 16개로 늘어났다.

NHN은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올해를 라인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직 상대적으로 점유율을 떨어지는 북미와 중남미, 중국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연말에는 누적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모바일 메신저시장의 대표주자 자리를 굳히기로 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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