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막판 급반등 배경은(초점)

◎반등 기대에 ‘부양책건의’ 호재 겹쳐/외국인 매도세 진정돼야 상승 지속연일 급락하던 주식시장이 장마감 10분을 남겨두고 상승세로 급반전돼 그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주가지수 낙폭이 10포인트에 달해 6백70선도 위협받는 위기를 겪었으나 증권협회의 증시부양책 건의소식으로 6.58포인트 상승한 6백88.78로 마감했다. 특히 장마감 동시호가권에서 종가관리성 사자주문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3시현재 주가지수보다 3포인트 가량 점프하는 현상마저 벌어져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이날 극적인 반등은 연속 7일간 급락에 따른 반등기대감이 증시부양책 건의라는 현실적인 호재와 상승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증협에서 건의한 증시안정책중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라며 『투자심리 안정에는 기여하겠지만 아직 실질변수들이 좋지않은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어 주가향방을 섣불리 단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채권수익률이 이날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일부종목에서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강세를 보인 상업은행, 제일은행, 한일은행 등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량은 전날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매도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한도 확대폭을 늘리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외환위기로 촉발된 동남아증시의 동반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늦춰진다면 한도확대폭을 늘리는 것이 의외의 강한 반등세를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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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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