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발사되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국내 연구기관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25일 “과학기술위성 3호의 위성본체, 우주핵심기반기술, 주ㆍ부 탑재체 개발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위성본체 개발기관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가, 주탑재체인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 부탑재체인 ‘소형 영상 분광기’는 공주대ㆍ천문연구원이 각각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전북대ㆍ항공대ㆍ군산대ㆍ계명대ㆍ기초연ㆍ기계연ㆍ표준연 등 총 7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동ㆍ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학과 연구기관을 주축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2개 공모과제에서 23개 과제가 제안됐다”며 “이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기술위성 선정평가단’ 심사를 거쳐 이날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주핵심기반기술 등은 해외 우주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이 어려운 만큼 선정된 개발기관이 자체 제작한 부품을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 우주환경에서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대학과 기관들은 공동설계팀을 구성,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3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