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금융 등 상승세 주춤… 순환매때 갈아탈 업종은?

"철강·금속·기계·조선·건설 주목을"

최근 증시를 주도하던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금융업종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재(철강ㆍ금속)와 산업재(기계ㆍ조선ㆍ건설) 관련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1일 증시에서는 기계(3.23%), 보험(1.60%), 비금속광물(1.57%), 철강ㆍ금속(1.48%), 섬유ㆍ의복(1.27%) 등 이제껏 관심을 덜 받았던 업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전기ㆍ전자(0.27%), 증권(-0.29%), 은행(-1.99%)업종은 지수상승률(0.71%)을 밑돌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ITㆍ은행 등 기존 시장주도주의 실적 기대치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순환매가 실적 대비 덜 오른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2ㆍ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통과했거나 그동안 지나치게 저평가된 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순환매 가능 업종으로 철강ㆍ금속을 중심으로 한 소재주를 첫손에 꼽았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철강ㆍ금속업종의 경우 2ㆍ4분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3ㆍ4분기 이후에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가장 뚜렷하다”며 “현재 소재주의 주가 상승 속도도 타업종에 비해 빠르다”고 평가했다. 기계ㆍ조선ㆍ건설 등 산업재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산업재 관련 업종은 경기불황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너무 싸다”며 “하반기에 지금까지 낙폭의 절반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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