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관련 펀드 "현금비중 높이자"

지난주 2억4,100만달러 유출··· 2週만에 순유출

한국 관련 해외 펀드들이 주식을 팔면서 현금비중을 높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는 해외펀드의 현금화 전략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최근 외국인 매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관련 해외펀드들은 올들어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면서 올초 3.8%였던 현금보유 비중을 4월말 4.3%, 5월말 4.6%, 6월 들어서는 4.7%로 늘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관련 펀드에서 2억4,1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2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투자비중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집계를 할 경우 순유출 규모는 4억1,500만 달러에 달하고, GEM(Global Emerging Market)펀드는 8주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장창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 한국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현금 비중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후에야 주식 편입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들 펀드가 한국 투자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이미 많이 낮아져 있고, 지역별 투자 포트폴리오 변동은 아직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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