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캐논-삼성테크윈 고급 디카 시장韓·日격돌

삼성,신제품 Pro815 출시…캐논도 DSLR 2종 '맞불'

삼성테크윈과 캐논이 하반기 고급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놓고 팽팽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1위 업체인 삼성테크윈은 31일 고사양 컴팩트 디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디카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논도 곧 전문가급 렌즈교환식(DSLR)카메라 2종을 내놓고 삼성과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카메라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의 제품이 컴팩트형인 데 반해 캐논의 제품은 DSLR이라 어느 제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이들의 경쟁이 한동안 큰 이슈가 없었던 디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이 이번에 내놓은 Pro815는 삼성이 고급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년 동안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Pro815는 컴팩트형 디카 중 최고 배율인 15배줌 렌즈에 손떨림 방지기능을 장착했으며 3.5인치 대형 LCD와 카메라 상부에 1.4인치 LCD를 채용한 듀얼 뷰어 방식으로 다양한 구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다. 신만용 삼성테크윈 사장은 “동급 모델 중 가장 기능이 뛰어난 Pro815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취약했던 고사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DSLR시장 진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논이 출시할 ‘1D MARK II N’과 ‘5D’는 1대1 프레임을 채택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1대1 프레임은 필름 카메라와 같이 화상의 왜곡이나 손실 없이 있는 그대로 이미지를 재현해 낼 수 있다. 또한 기존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되던 렌즈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렌즈의 확장성이 더욱 넓어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