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시상시즌… 영화사 '별들의 파티' 잇달아

SetSectionName(); [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시상시즌… 영화사 '별들의 파티' 잇달아 미주 한국일보 편집위원 LA 미영화비평가협 및 헐리웃 외신기자협 회원

바야흐로 할리우드의 시상시즌이다. 전미 영화평론위는 이미 올 해 각 부문 베스트를 발표했는데 조지 클루니가 나온 '공중에 높이 떠'(Up in the Air)가 각기 최우수 남우 주연('인빅투스'의 모간 프리만과 공동 수상)과 최우수 작으로 뽑혔다. 기자가 속한 골든글로브 시상 주관단체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15일 각 부문 베스트 후보를 발표한다. 시상시즌이 무르 익으면 할리우드에서는 매일 같이 영화사들이 마련하는 파티가 열린다. 투표 마감 전에 우리 회원들을 초청해 수상 후보에 오를만한 작품의 제작자와 감독과 배우들과 섞어 놓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홍보하는 잔치다. 지난 1일 ?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제작자 로렌스 벤더의 벨에어 자택서 열린 파티는 할리우드의 올드 스타와 뉴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별들의 잔치였다. 나는 이날 참으로 보기 드문 할리우드의 세 사람을 만났다. TV시리즈 '가시나무 새'와 '쇼군'으로 유명한 리처드 체임벌린은 자기를 기억해줘 고맙다면서 "최근 살던 하와이로부터 LA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여인이 재클린 비셋('더 딥', '불릿'). 나는 옛날에 우아함과 선정성을 함께 지녔던 비셋을 흠모 했었다. 그와 악수를 나눈 뒤 "나 오래전부터 당신을 좋아 했다"고 고백했더니 "고맙다"면서 자기 옆에 앉으라고 초대한다. 비셋은 영화 '인천' 촬영차 서울과 부산엘 간 기억을 회상하면서 "두 도시의 추억은 못 잊겠지만 영화는 부끄러울 만큼 졸작"이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얼굴에 주름이 많이 갔지만 아직도 아름다웠다. 이어 '디어 헌터'로 오스카 감독상을 탄 미이클 치미노와 자리를 함께 했다. 사실 난 처음에 그가 치미노인줄 몰랐다. 내가 치미노를 알아 보지 못한 것은 그가 지금 여자가 되기 위해 성전환수술을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인데 마주 앉아 보니 얼굴 모습과 몸과 제스처가 거의 여자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칼럼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