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사는 사상최악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더욱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환경보호국 스한민(史捍民) 국장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절기 온난화 현상과 기상 건조, 강설량 부족 등의 원인으로 올해 베이징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한 황사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 국장은 "지난해 베이징에 모두 17차례의 황사현상이 나타났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황사가 심하겠냐"는 질문에 "봄철 황사의 생성은 동절기 기후의 영향이 큰데 눈이 많이 내려 봄철 적설량이 많으면 황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입동이후 베이징 날씨는 계속 따뜻한데다 눈이 매우 적게 내렸으며, 대기마저 건조해 봄철에 작은 바람만 일어도 황사가 형성될 가능성이 지난해 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봄 베이징은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사상최악의 황사를 맞았으며, 한국 역시 중국발 황사로 큰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