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네’ 오는 9월로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고분양가가 시세를 끌어 올리고 다시 분양가가 상승하는 부동산값 급등의 악순환 고리가 끊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1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5일부터 1순위 접수를 받는 오산 원동 힐스테이트의 평당 분양가는 35평형 759만원, 40평형 769만원, 50평형이 78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같은 분양가는 인근 오산 운암지구의 아파트 시세가 평당 32평형 781만원, 38평형 829만원, 42평형 833만원, 51평형 85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90% 수준이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업체가 먼저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산 힐스테이트는 동탄신도시와 자동차로 5분거리에 있어 가격 메리트가 더욱 크다. 현재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1,200만~1,6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9월로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와 최근 분양시장을 감안해 최대한 가격을 낮췄다”며 “인근의 동탄신도시에 비해 분양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앞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힐스테이트는 총 433가구로 ▦35평형 216가구 ▦40평형 108가구 ▦50평형 10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1번 국도변으로 수도권 전철 오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등이 가깝다.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오산 세교지구 개발을 비롯, 수원~천안간 수도권 전철,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수원~평택간 도로 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