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국통화 연일 하락/인니 루피아화 사상최저치 기록

◎금리인상 등 방어나서【자카르타·콸라룸푸르·마닐라=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3일 역외 외환딜러들의 투매로 사상 최저치까지 폭락하는 등 동남아 통화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루피아는 전날 달러당 2천6백42루피아로 마감됐으나 이날 하오 한때 2천6백85루피아로 급락했다. 이는 종전의 최저치였던 지난달 21일의 2천6백60루피아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및 개입선인 2천6백82루피아 아래로 떨어졌다가 중앙은행이 개입하면서 2천6백52루피아에 마감됐다. 싱가포르 달러화도 전날 최저치였던 미달러당 1.5140싱가포르달러를 다시 경신하면서 이날 94년 이후 37개월만에 최저치인 1.5175싱가포르달러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달러당 2.7740링기트에 거래돼 전날의 2.7715링기트보다 다소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화도 상오11시2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0% 떨어진 28.959페소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경제학자들의 말을 인용, 루피아가 최저치를 경신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대니얼 리안 아시아 통화연구소 소장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선 정책을 포기하도록 헤지펀드들이 고의로 루피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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