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고가경품 '봇물'

미분양 늘자 외제승용차·아파트등 내걸고 유혹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자 건설회사 들이 고급 승용차나 해외여행권 등 고가 경품을 내걸고 고객 끌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 주민을 위한 무료 학원을 열거나 ‘분양가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대동종합건설은 이달 말 부산 부곡동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중 한 명을 추첨, 3,0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를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한국도시개발은 서울 양평동에 분양 중인 ‘샤르망 스위트’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동남아 여행권과 공기청정기, 호텔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신성건설은 대구 계산동의 ‘신성 미소시티’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유럽 여행권을 제공하며 대성산업은 계약자를 소개시켜주는 이들에게 순금 열쇠를 선물로 준다. 늘푸른주택은 충남 서산시에 ‘늘푸른오스카빌’을 분양 중인데 단지 내에 학원을 유치해 무료 교육 혜택을 줄 예정이다. 분양 대상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경우도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내달 초 분양하는 아파트 ‘롯데캐슬 몰운대’ 판촉을 위해 24평형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양가 원금을 보장하겠다는 건설사도 있다. 한울종합건설은 서울 서초동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입주 뒤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에는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성원건설도 강원도 고성에서 ‘오션 샹떼빌’을 분양하면서 입주시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으면 업체 측에서 아파트를 다시 사주기로 했다. 지난달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던 한라건설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분양시장 침체시기에 경품을 내걸면 관심을 크게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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